[출처] 조선일보_사회_2016. 6. 14.
[더 나은 미래] 국경·나이 뛰어넘어…
인터넷으로 교육 민주화 나선 남자
‘유다시티’ 설립 제바스티안 스런
구글 부회장 자리 내려놓고 온라인 교육 사이트 설립
“구글X에서 나는 학습하는 기계를 만들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자율주행차를 보며, 아내는 ‘당신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X를 떠나 만든 회사(유다시티)는 다르다. 우리는 인류를 위해,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자 한다.”
제바스티안 스런(49·Sebastian Th run)은 구글의 비밀 연구 조직 ‘구글X’의 초대 소장을 맡으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과학자로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그는 2011년,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 가지 실험을 시작했다. 교편을 잡고 있던 스탠퍼드 대학의 인공지능 강의를 온라인에 무료로 개설한 것. 자원봉사자 2000명이 42개 언어로 번역에 나섰고, 195개국 16만명의 학생이 강의를 들었다. 학생 한 명에게 소요된 비용은 60센트(약 710원).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400여명은 스탠퍼드 외부에서 온라인으로만 공부한 학생들이었다. 그는 이 실험에서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듬해 최초의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 e, 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 사이트 유다시티(Udacity)를 설립했다. 그가 구글의 부회장 자리까지 내려놓고 선택한 유다시티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지난달 중순, 서울디지털포럼(SDF)에 연사로 나선 제바스티안 스런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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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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